바람, 여자, 돌 세 가지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고도 불리우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에서 이국적이고 특별한 경관을 가진 섬이자 육지와는 다른 고유의 문화, 지리, 기후 등의 특성을 가진 섬입니다. 때문에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대상지가 가진 자원의 관점으로 제주도를 바라본다면 크게 3가지 유형의 자원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화산섬 제주에서 형성된 현무암은 건축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제주의 낮은 돌담 등 특유의 서정적인 경관을 만드는 중요한 문화적 자원입니다. 두 번째로 차량 이동이 중심이 되는 제주의 환경에서 이동하며 바라보는 경관의 근간이 되는 해안과 중산간의 경관은 주변 경관과의 연속성에 있어 중요한 지리적 자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삼다도의 특성을 보여주듯 소금기를 머금은 바다바람과 강품으로 인해 도장이 쉽게 벗겨지고 금속이 부식되는 특성 또한 제주가 가진 기후적 자원입니다.
우리는 제주가 가진 문화적, 지리적, 기후적 자원을 활용하여 제주가 가진 서정적 이미지를 시설물의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이동의 근간이 되는 해안 경관과 중산간 경관과의 연속성을 만드며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디자인 그리고 바다바람과 강풍에도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관리될 수 있는 시설물을 목표로 디자인 하였습니다.